유태 민족사에 큰 교훈이 되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을 가고 있었다. 날씨는 타는 듯 뜨거웠고 길은 지루하기 한이 없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 저는 힘이 다 빠진 데다가 목이 타서 죽겠어요" 그러자 아버지가 이렇게 격려를 했다. "아들아 용기를 낵라. 우리의 선조들도 이 고통의 길을 다 걸어갔단다. 이제 곧 마을이 나타날 것이야" 아버지와 아들은 계속해서 길을 걸어갔다. 이때 그들의 눈에 공동묘지가 나타났다.이것을 본 아들이 말했다. "아버지, 저것 보세요, 우리 선조들도 여기서 모두 죽어갔지 않아요. 도저히 더 이상 못 가겠어요."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다. "아들아 공동묘지가 있다는 것은 이 근방에 동네가 있다는 표시이다." 이렇게 하여 아버지와 아버지와 아들은 무사히 그 사막을 지나갔다. 흔히 좌절해 버리기 쉬운 죽음의 상징인 무덤 앞에서 생명과 희망을 찾을 줄 아는 지혜를 인간은 가지고 있다. 이는 곧 사람이 어떤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은 거기에 희망도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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