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제일교회 주님의 공동체 가족 여러분, 고요한 아침,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주제는 "노년의 은총"입니다. 인생의 계절은 봄, 여름, 가을을 지나 어느덧 겨울에 이르렀습니다. 흰 눈송이처럼 쌓여가는 머리카락과 주름진 얼굴은 지나온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젊음의 열정과 패기는 점차 사라지고, 육신은 예전처럼 활기차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노년은 인생의 황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또 다른 은총의 계절입니다. 이사야 46장 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젊은 시절뿐 아니라 노년에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노년은 인생의 경험과 지혜가 풍성하게 쌓이는 계절입니다. 젊은 날의 시행착오와 깨달음은 값진 보물이 되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믿음은 깊은 뿌리처럼 우리를 굳건하게 지탱해 줍니다. 노년은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동행하는 계절입니다. 세상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기도와 말씀 묵상에 더욱 집중하며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릴 수 있습니다. 노년은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하고 섬기는 계절입니다. 오랜 삶의 경험과 지혜를 통해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기도로 후세들을 품으며, 믿음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물론 노년에는 질병이나 외로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힘과 위로를 공급해 주십니다. 시편 92편 14절은 "그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니"라고 노래합니다. 주님 안에 거하는 노년은 결실과 풍요, 그리고 빛으로 가득한 은혜의 계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시며,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유달제일교회 가족 여러분, 노년의 은총을 감사함으로 누리시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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